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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페이지

서울 근교 나들이, 조용한 쌈밥집 남양주 목향원

맛집 보다는 뷰맛집, 빠르게 먹는 쌈밥정식


비가 오던 날 엄마와 함께 잠깐 근처에 드라이브를 갔다가 수요미식회에도 나왔었다는 맛집이 있다길래

차를 돌려서 방문해봤습니다.

 

남양주 쪽은 브런치나 레스토랑 맛집들로만 유명한 줄 알았는데

쌈밥정식으로 유명한 목향원이 있더라구요.

비가오니 더욱 분위기 있던 목향원

옛스러운 건물과 빗소리가 만나니 더욱 운치있었습니다.

건물이 총 3개였는데 평소에는 두곳은 식당으로, 우측의 건물은 카페로만 사용한다고 하시더라구요.

하지만 점심시간대나 주말처럼 손님이 많은 날에는 3개의 건물 모두 식사할 수 있는 곳으로 오픈한다고 해요.

이날도 딱 점심시간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정말 많았습니다.

 

 

목향원 내부

내부도 답답하게 좁지 않고 넓어요. 천장의 조명들이 나무색과 잘 어울려서 더 아늑한 분위기였던 것 같아요.

친구나 가족과 함께 오신 분들이 많았어요. 메뉴는 고민할게 없어 쌈밥정식으로 주문!

 

 

비오는 날 분위기 있는 목향원

창밖을 보니 비때문에 살짝 물안개가 끼면서 더 멋있었어요.

뭔가 조용하고 아늑한게 분위기가 참 좋은 곳이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이렇게 주문하고 사진찍고 있는 사이에 밑반찬들이 나오더니..

 

 

정말, 정말정말저엉말 빠른 한창 차림

금새 메인인 불고기까지 나오면서 한창차림 끝...!

가기 전에도 음식이 정말 빠르게 나온다는 말들은 봤었지만 이렇게까지 빠를 줄은 몰랐어요.

거짓말 하나도 안보태고 정말 5분만에 음식이 나왔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른 테이블로 가야하는게 우리에게 먼저나온 것은 아닌가 어리둥절 할 정도....지만 저희 음식이 맞았어요.

 

 

밑반찬들도 나쁘지는 않았던.. 우렁된장이 맛있었다. 
ㅇㅏ주... 찰지던 밥

 

밑반찬들도 많이 나오는데 나쁘지 않았습니다. 특히 저 우렁된장과 국이 맛있다고 엄마가 좋아하셨어요.

고기는 특별하게 맛있는 건 아닙니다. 어딜가나 먹어볼 수 있을만한... 그냥 그랬어요.

1인당 16,000원인데 솔직히 가격대비로는 아쉽다고 생각했습니다.

 

한번쯤 기분전환겸으로 나온김에 가볼 수는 있다고 생각되지만 재방문은 글쎄요...

음식이 빠르게 나와서 웨이팅이 적어지고 더 빨리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는 좋지만

(그래서 직장인 분들도 점심시간에 오시는 것 같더라구요)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천천히 조금 더 신경써서 나온다는 느낌을 받았으면 해요.

서울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조용하고 한적한 느낌이 드는 식사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점은 좋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