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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페이지

조용하고 편안한 식사를 원한다면 쌀국수 맛집 미분당

이 시국에도 안심, 조용한 음악과 진한 쌀국수만 감상할 수 있어 좋은 맛집




신촌 미분당은 이미 많이 알려지고 유명한 맛집입니다.
식사시간 대에 가면 많은 분들이 대기를 하고 있는 곳이죠.
제가 간 날도 점심시간에 걸려서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10팀정도가 대기중이었습니다...
하지만 쌀국수가 먹고 싶던 날이라 기꺼이 웨이팅을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신촌 쌀국수 미분당

본래는 여기가 2호점이었는데, 1호점과 통합해서 여기만 영업하고 계시더라구요.
신촌 현대백화점 인근, 창천문화공원 앞에 있습니다. 가게 오른편으로 대기할 수 있는 장소가 있는데, 이미 만석이라..
밖에서.. :)

신촌 미분당의 메뉴와 가격

가게 앞에 있는 기계를 이용해서 미리 주문을 하고, 영수증과 함께 나오는 번호표를 받습니다.
직원분이 수시로 왔다갔다 하시면서 대기인원도 확인하시고 다음 순서도 부르는데, 그때 번호표를 전해주시면 됩니다.
메뉴가 많은 편은 아닌데, 개인적으로 메뉴가 적은 가게들을 더 좋아합니다.
메뉴 하나하나에 더욱 집중한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제 불치병인 선택장애도 도와주니까요.

쌀국수 맛있게 먹는법과 미분당 안내문


대기인원이 많기는 했지만, 가게 안에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곳이 아니다보니 회전율이 빠릅니다.
어느덧 순서가 되어 들어가보니 이미 만석이지만 정말 조용합니다.
직원분들도 조용하게 인사하시는지라 가게에 들어가면 조용한 음악과 요리 소리, 사람들의 젓가락 소리만 들립니다.
이런 분위기다보니 지인과 함께 가도 각자 음식에만 집중하고 눈으로 대화 합니다 (ㅎㅎ)
그래서 혼밥하러 오시는 분들도 굉장히 많습니다. 저도 신촌에 일이 있어 혼밥할 일이 생기면 자연스레 미분당을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구요.

미분당 고구마 짜조, 뜨겁다..

늘 쌀국수만 먹다가 이 날은 고구마 짜조도 함께 먹었습니다.
주실 때부터 "뜨거우니 조심하세요."라고 말씀 해주시는데, 나름 시간이 좀 지나 먹었다고 생각했는데도...
한 입 베어물자 뜨거운 고구마가 입안 가득 들어와서 그 조용한 분위기에 혼자 화들짝 놀랐습니다 (..)
바삭하고 달달합니다. 안에 있는 고구마가 정말 달고 맛있어서. 굳이 소스를 함께 찍어먹지 않아도 맛있었어요.

차돌박이쌀국수

자극적인 향이나 맛이 아닌 진하고 약간(정말약간) 매콤한 국물의 쌀국수 입니다.
고기와 숙주, 양파, 면을 함께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빈 그릇에 담아서 소스와 함께하면 또 다른 맛을 즐길 수 있구요.
양이 많은 편이라 저는 국물까지는 다 못먹습니다... (아쉽..)
그래도 1인 1식사 메뉴를 주문한 경우 사리를 무료로 추가해주시다보니 사리를 추가 해드시는 남성분들도 보입니다.
쓰다보니 또 먹고싶네요..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맛입니다.

언제부턴가 가게가 너무 시끌시끌하면 기빨리는 기분이기도 하고... (나이가 들었나봐요...)
조용한 곳에서 조용한 식사를 즐기는게 좋아지더라구요.
미분당은 그래서 더 생각나고 또 가고싶게 만드는 곳인 것 같습니다.

▼신촌 미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