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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이 예쁜 호캉스는 어때?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 슈페리어더블

휴가동안 아무것도 안하고 싶기는 한데, 하루쯤은 집이 아닌 다른 곳에서 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인천 송도에 위치한 오크우드 프리미어 호텔에서 숙박을 하고 왔습니다.

 

 

지하주차장에서 체크인하러 올라가는 길

오크우드 호텔의 체크인은 36층에서 하실 수 있습니다.

36층이면 엘리베이터가 오가는것만 해도 한참 걸리겠다..싶었는데, 전혀요. 엘리베이터가 정말 빠릅니다.

지하부터 36층까지의 모든 층을 다 가는 엘리베이터가 아니라서 금새 도착하실 수 있습니다.

 

 

엘리베이터가 열리자마자 매우 친절한 직원분들이 맞이 해 주십니다.

인천공항에서도 그리 멀지 않은 곳이다보니 항공사 직원 분들도 투숙하러 오시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유니폼이 멋있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보다보니 진짜 비행기 타러가고 싶었는데... 언제쯤 갈 수 있을지 아쉽네요.

 

로비에서 기계를 통해 체크인 대기를 신청 해둘 수 있습니다. 순서가 되면 핸드폰으로 자동으로 카톡이 옵니다.

체크인을 위해 프론트 데스크로 와달라는 카톡을 받으시면 바로 프론트로 가시면 됩니다.

신분증과 보증금 결제를 위한 신용카드를 요청합니다.

 

자리에서 기다리다보니 이런 토퍼도 있더라구요.

사진찍으실 때 필요하시다면 가져가셨다가 다시 로비로 반납 해주시면 됩니다.

 

36층에서 보이는 뷰는 이정도 입니다. 구름이 많은 흐린 날씨라 아쉬웠지만, 원래 호우주의보가 어쩌고.. 하던 날이라

장대비가 쏟아지지 않는게 어디야- 하면서 감상했습니다. 

36층이 이정도라면 더 고층에 위치한 룸들에서 보는 뷰는 어떨까 새삼 기대가 되었어요.

 

 

레지던스형 호텔 오크우드

오크우드는 레지던스형 호텔이라 이렇게 방마다 주방이 있습니다. 여기서 요리를 하실 수 있어요.

제가 묵은 1베드룸 슈페리어 더블은 주방이 출입문 바로 옆에 있고, 침실은 안쪽에 따로 위치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주방과 침실이 한 공간에 있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공간이 분리되어 있어 다행이었어요.

주방사진에서 좌측이 냉장고 이고, 식기세척기도 있습니다. 여기저기 열어보면 간단한 조리도구들이 있어요.

 

 

티, 커피와 전자레인지 머그컵도 있습니다. 홍차나 커피를 마시지 않아서 그대로 두고 왔어요.

전자레인지가 있어서 간편 조리식품을 즐기기에도 좋겠네요.

 

 

문제의 환풍기..

소금과 후추 정도는 비치되어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 환풍기가 문제였는데요... 이전에 누가 환풍기를 열었다가 바로 닫으셨었나봐요.

(아마 사용한게 아니라 잠깐 구경하느라 열었다가 닫으셨을지도..)

방에 들어갔을 때 뭔가 먼지냄새 같은 퀘퀘한 냄새가 나서 하우스키핑 부서에 연락했더니 직원분이 오셔서

환풍기를 열고 잠깐 설명 해 주셨습니다.

 

환풍기를 열었다가 바로 닫아버리면 환풍구가 열린 상태에서 기계가 작동을 멈춰버리기 때문에

외부의 다른 냄새들이 방 안으로 들어올 수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환풍기를 잠시 열어두면 냄새가 빠질 것 같은데 그래도 안되면 프론트에 연락해서 방을 재배정 받으시는게 좋을것

같다고 해주셨습니다.

일단 다행히 환풍기를 열어두니 냄새가 좀 빠지기는 했어요.

(그런데 저녁쯤 되니 다시 냄새가 스물스물 나더라구요. 엄청 심한건 아니라서 그냥 묵었지만, 다시 간다면

환풍기고 뭐고 그냥 룸체인지를 요청할 것 같아요...^_ㅜ)

 

혹시 요리를 할 일이 없으셔서 그냥 환풍기를 구경하시게 된다면... 열고 한 5초정도 후에 닫으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조리도구들도 간단하게 준비가 되어 있어요.

맨 아래칸을 열면 저렇게 냄비가 있고, 그 윗칸을 열면 조리도구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 있는 저 작은 네모난 칸을 열어야 식기와 칼, 와인오프너, 가위들을 보실 수 있어요!

 

1베드룸 슈페리어 더블 룸

주방을 지나오면 내부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큰 통유리를 통해 고층에서 바라보는 경치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멀리 보면 멋있는데,

가까운 아래쪽을 바라보면 좀 아찔... 할 정도로 고층이었습니다.

원래 오크우드는 파크뷰가 유명한데요, 제가 묵은 룸타입은 아쉽게도 파크뷰가 나오지 않는 룸타입이라 하더라구요.

업그레이드를 하고 싶어도 방이 없는 상황이었어서 아쉬운 마음으로 시티뷰를 선택했는데,

결코 뒤지지 않는 뷰를 자랑한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파크뷰가 어떤지는 궁금해서 옆에 살짝 보이는 센트럴파크를 찍어보았습니다.

낮에는 파크뷰가 예쁘고 밤에는 시티뷰가 예쁠 것 같았어요.

 

오크우드 침실

이 방의 조명은 침대 옆에 있는 전화기를 통해 조작하실 수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침구는 깨끗하고 푹신했습니다. 침대 옆으로도 넓은 유리창이라서, 침대에 누워서 시티뷰를 감상하는 것도

분위기 있고 정말 좋았어요. 침대에서 구경하는 야경이라니.. 한참을 보고 있었습니다.

 

침실 우측으로 화장실/샤워실이 위치해 있습니다. 욕조에 딸린 작은 TV도 목욕하면서 이용해봤는데

사람이 아주 여유로워지게 만드는.. 신기한 효과가 있네요. 시간이 금방 지나갔습니다.

사우나 기능이 된다고 봤던 것 같은데, 저는 따로 사용하지는 않았습니다.

룸에 비치된 어매니티들의 향은 나쁜건 아닌데 호불호가 갈릴수도 있겠다 싶기는 했습니다.

저는 태국 여행 때 리조트의 향이 생각이 났네요 ㅎㅎ

 

레지던스형이라 저렇게 세탁기와 빨래건조대도 있었습니다. 장기 숙박 하시는 분들에게는 좋을 것 같아요.

 

시티뷰의 진가는 밤이 되어야 알 수 있는 것 같아요. 하나 둘 불이 켜지고 짙은 어둠이 깔린 후에 보이는 뷰는

반짝반짝 정말 예뻤습니다. 방향을 보니 침실에서 찍었네요. 침실에서도 이렇게 예쁜 야경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거실에서 영화를 보다가 문득 고개를 돌려보니 여전히 반짝반짝 하고 있길래 찍었습니다.

아. 새삼 생각해보니 TV가 공간에 비해 좀 작기는 해요.

 

거실에서 볼 수 있는 뷰에요. 파크뷰로 유명한 곳이기는 하지만 시티뷰도 예쁘죠?

남편은 시티뷰가 훨씬 마음에 든다고 좋아해서 둘이 영화보고 유리창 앞에 멍하니 앉아서 수다도 떨고 했네요.

 

예쁜 야경과 함께 편안히 잘 쉬다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