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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키즈 개발을 중단 시킨 논란

(출처: pixabay.com)

오늘날 SNS는 우리의 일상 그 자체나 다름 없습니다. 어린이, 청소년, 성인 구분 할 것 없이 대다수의 사람들이 SNS를 애용하고 이를 통해 많은 경험들을 합니다.

세계최대 소셜미디어인 페이스북은 자회사인 인스타그램의 어린이용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지시각으로 9월 27일, 이 프로젝트 개발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페이스북은 “’인스타그램 키즈’를 구축하는 것이 올바른 일이라고 믿지만, 이 작업을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인스타그램은 “10대 청소년들의 안전과 10대들을 위한 부모의 감독 기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과 동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인스타그램은 미 현행법상 13세 미만의 어린이들은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이 때문에 페이스북은 13세 미만의 어린이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별도의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해 왔던 것인데요.

하지만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로 페이스북이 자체 연구를 통해 인스타그램 서비스가 10대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에 유해하다는 사실을 알고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고, 오히려 개발을 강행해 왔다는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었습니다.

WSJ이 입수한 회사 내부 문건에 따르면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다.’ 라고 밝힌 영국과 미국의 10대 청소년 중 각각 13%, 6%가 그 원인을 인스타그램으로 지목했습니다.

이에 미 정치권에서는 ‘인스타그램 키즈’ 개발을 중단하라는 목소리가 커졌고, 미국 44개 주 검찰총장이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최고 경영자에게 프로젝트 취소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또한 상원 상무위원회 산하 소비자보호소위원회는 페이스북 책임자를 불러 청문회를 열기로 하였습니다.

이에 인스타그램 대표(Adam Mosseri)는 “부모, 전문가, 정책결정권자, 규제당국과 협력하고, 그들의 우려를 경청하며 온라인에서 10대 청소년들을 위한 이 프로젝트의 중요성과 가치를 증명하겠다.”고 말하며 “부모들과 보호자들에 의해 관리되는, 그들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논란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개발은 중단된 상태이나, 인스타그램과 모회사 페이스북은 이 프로젝트를 재검토하며 당분간 청소년 안전과 청소년을 위한 부모의 감독기능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습니다.


(출처: pixab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