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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행위 때문에 인터넷을 끊어버린 나라

기술의 발전으로 우리는 많은 유익을 누릴 수 있지만, 어디에나 반대되는 것이 있듯이

기술을 악용하는 그림자 역시 늘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인도는 교육열이 굉장히 높기로 유명한데, 인도에서는 대입시험과 국가시험 등에서 부정행위들이 나날이 진화하고 있다고 합니다.

 

국영 초중등 학교의 교사로 임용되는 인도의 REET라는 시험에는 수십만명의 지원자들이 몰립니다.

국영 학교의 교사는 명예 뿐 아니라, 그에 걸맞는 보상과 혜택들도 있어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도의 라자스탄에서는 2018년 이후로 처음 있는 시험이었어서 더 많은 지원이 있었습니다.

 

지역 전역에 수천개의 시험장이 설치되었고, 다른 지역에서 오는 사람들은 정부가 마련한 무료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고 합니다.

라자스탄 주정부는 이 시험을 위해 지역 내 5개 지구에서 2021년 9월 26일 6시~18시까지 인터넷서비스를 중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메시지, 앱, 소셜미디어는 사용할 수 없지만 음성통화 및 유선인터넷은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이러한 인터넷 차단으로 약 850만명이 영향을 받았다고 하네요.

 

 

시험을 위해 수험생들은 새로운 일회용 마스크를 지급받고, 시험지 인쇄부터 배부까지 모든 과정은 감시되며 비디오로 녹화되었다고 합니다.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는 열쇠가 되다보니 이렇게까지 해야 할정도로 부정행위에 대해 엄격한건데요.

2015년에는 한 가족들이 학교 건물 바깥에 올라가서 시험을 치르는 자녀에게 답을 전달 해 주었다고 하네요.

이러한 일화들 때문에 아예 인터넷을 차단시키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고 합니다.

실제로도 부정행위를 시도는 있었으나 인터넷 폐쇄로 막을 수 있었다고 하네요.

 

이러한 인터넷 차단은 2018년 경찰시험기간에서도 있었고, 이로인해 은행과 물류산업들이 마비되었었다고 하네요.

워낙 큰 국가시험인만큼 이러한 조치를 취했지만, 인터넷이 꼭 필요한 산업, 시민들에게는 큰 불편과 피해가 있었습니다.

 

인도는 정치적/종교적 이유로 인터넷 셧다운을 종종 활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내부에서도 다른 방식으로의 통제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앞으로도 이러한 셧다운 방법은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